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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

공황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

by 괜찮을지도 2025. 7. 28.

1. 공황장애(Panic Disorder)와 공황발작: 갑작스러운 불안의 파도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특별한 전조 없이 찾아오는 극심한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불안장애 중 하나입니다. 공황발작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강한 두려움과 불쾌한 신체적 반응으로, 심장의 두근거림, 숨 막힘, 신체 떨림, 땀이 과도한 분비, 가슴에 답답한 통증, 어지럼증,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자신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극심한 공포를 경험하게 됩니다. 공황발작은 대개 10분 내외에 정점에 이르게 되면서 신체증상이 완화되지만, 그 이후로도 몇 시간 동안 불안감과 함께 피로감과 불안정함이 지속되는 증상입니다. DSM-5에서는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공황발작 이후 이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과 회피 행동이 1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이를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불안에 대한 불안인 "예기불안"이 독특한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인구의 약 2-3%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불안장애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공황장애 평생 유병률은 대략 0.6%로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의 NIMH는 약 4.7%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환자가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없고, 그렇기에 공황장애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극도의 무기력함과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연속적이고 누적적인 경험은 직업적 결정, 대인관계, 외출과 같은 전반적인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수 밖에 없어서 매우 심각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
공황장애


2. 원인과 발생 기전: 신체와 정신의 경고 시스템 문제


공황장애는 여러 생물학적, 심리적, 인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깁니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공황장애 환자는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며,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잘 설명하는 것은 ‘질식 경고 이론’으로, 이 이론은 호흡이 어려워 질식하게 되고, 이는 곧 생명이 위협당하는 것이라고 뇌가 잘못 판단하여 오작동 경고를 보내는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치, 화재경보기가 잘못 작동하여 울리는 것처럼 실제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뇌의 오작동으로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의 분리불안, 소중한 것의 상실 경험, 부정적인 양육 자세 등이 중요한 위험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감정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인생 초기의 불안정 애착 경험은 이후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게 하여 공황장애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지적 측면에서는 신체 감각에 대한 지나친 집중과 함께 현재의 상황을 최악의 상황으로 오해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심장마비가 올 것’이라고 해석하게 되어 불안이 커지고 이로 인해 실제로 공황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황에 대한 두려움은 또 다른 발작을 유발해 끊임없는 악순환을 만들어 냅니다.


3. 공황장애의 치료 방법: 인지행동과 약물의 함께 사용이 중요


공황장애는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자신의 공황 증상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수정하고, 회피하는 행동을 줄이며, 신체 감각에 대해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주요 기법으로는 의도적으로 신체에서 느끼는 불편감(예: 어지러움, 심장 두근거림 등)을 유도하여(일부러 빙빙돌게 하는 등) 그것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내부감각노출 훈련과 왜곡된 생각을 현실적인 사고로 변환시키는 인지 재구성, 공황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나 상황에 점점 더 익숙해지도록 하는 하는 상황 노출법, 점진적 근육 이완이나 심호흡을 통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이완 훈련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에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주된 약물로 사용되며, 급성기에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단기적으로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 회피가 유발하는 이차적 고통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공병률도 높습니다.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은 처음으로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장소를 회피하게 되며, 점점 외출이나 혼자 있는 상황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회피 행동은 점차 확장될 서 밖에 없고, 결국 특정 상황을 회파하게 되는 광장공포증으로 진단받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광장공포증에서의 주된 두려움은 특정 장소 그 자체보다 ‘도움을 받을 수 없거나 탈출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고 인식될 때 증폭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지하철, 혼잡한 환경 또는 혼자 있는 상태에서 불안감이 극도로 증폭됩니다. 즉, 장소보다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이자척인 공포가 회피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차적인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회피 행동이 순간적으로 불안감을 낮춰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공황장애 초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광장공포증과의 관계 없이 회피 행동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 생활 기능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5.  불안을 다루는 실천 방법 - 대처방식


공황장애는 증상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재발을 막기 위한 일상적인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복식호흡 훈련: 호흡을 깊고 느리게 유지하여 과호흡과 긴장을 줄인다.
  2) 신체감각 기록하기: 불안이 발생한 시간, 장소, 감정, 신체 반응을 일지 형태로 기록한다.
  3) 규칙적인 생활습관: 불규칙한 수면, 카페인 또는 지나친 스트레스가 공황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생활을 철저   히 관리해야 한다.
  4) 신체 활동: 유산소 운동은 불안 민감도를 낮추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사회적 지지 확보: 가족, 친구, 전문가와 자신의 감정을 나누며 공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가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을 공포와 불안 속으로 떠밀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키우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불안에 대한 대처로 회피행동이 아닌 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하게 되면, 공황장애 치료에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