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신의학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및 임상적 개입

by 괜찮을지도 2025. 7. 31.

 

1. 급성 스트레스 장애란?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Acute Stress Disorder)는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심각한 신체적 피해를 줄 수 있는 트라우마 사건을 겪고 난 뒤, 3일에서 1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비교적 짧은 기간의 심리적 반응을 의미합니다. 이 장애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비슷하지만, 증상의 지속 기간이 짧고 조기에 개입하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애입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증상은 재경험, 부정적인 감정, 해리현상, 회피적 행동, 과각성의 다섯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으며, ASD진단을 위해서는 주요 증상 중 최소 9가지 이상의 증상의 발현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경험 증상은 환자가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상이 있었던 불쾌한 기억이 자주 떠오르거나, 꿈에서 그 장면이 반복되면서 감정적 혼란과 압도감으로 인해 일상에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급성 스트레서 장애의 이러한 주요 증상들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심각하게 방해하기에 적절한 조기 개입 조치가 없으면 PTSD로 발전하여 만성적인 증상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2. ASD의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보통 교통사고나 성폭력, 자연재해, 갑작스러운 상실 같은 심리적으로 매우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모든 외상 경험이 반드시 ASD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심리적,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들이 개인의 취약성을 결정하기도 하기 때문에 ASD는 개별적 특성이 발병 원인의 주요 원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기존에 불안장애나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거나, 회복탄력성이 낮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또는 강한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더 잘 느낄 경우에는 ASD가 발생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건 후에 주변의 지지 자원 체계가 없거나 환자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무력감을 느끼게 되면  ASD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과 인식이 스트레스 반응을 결정짓는다는 것은 개인의 개별적 특성이 ASD 발병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지지하게 합니다. 


3.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기준과 감별 진단

DSM-5에 따르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외상적인 사건 발생 후 3일에서 1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증상 중에서 9가지 이상이 존재할 때 진단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재경험: 침습적인 회상, 악몽 및 플래시백 등
② 해리 증상: 현실감상의 상실, 시간 왜곡,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비현실적 느낌
③ 회피: 외상과 관련된 사람이나 장소, 활동의 회피
④ 과각성: 수면장애, 집중력 감소, 과민한 반응, 지나치게 경계하는 상태
⑤ 부정적 정서: 불안, 우울, 죄책감, 수치심
이러한 증상들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과는 다르며, 사회적 또는 직업적 기능의 저하를 함께 동반해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감별 진단이 요구되는 질병으로는 PTSD,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주요 우울장애 등이 있으며, 특히 증상의 지속 기간과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PTSD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및 임상적 개입
급성 스트레스 장애


4. ASD의 치료 접근과 임상 개입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는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외상 사건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주요한 심리적 치료 방법으로는 단기 인지 행동 치료(CBT)가 있으며, 이 중에서도 특히, 노출치료와 인지 재구성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출치료는 환자가 치료자와 함께하는 안전한 환경에서 외상 관련 기억을 다시 경험하게 하면서 회피행동을 줄이고 공포 반응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지 재구성 훈련은 외상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나 자기 비난을 수정하며 정서적인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정화 기법, 호흡 훈련, 이완 훈련과 같은 정서 조절 전략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항불안제나 수면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가 병행할 수 있지만, 약물은 짧은 기간 동안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권고되기도 합니다. ASD는 조기 개입이 이루어질수록 치료 효과가 향상됨과 동시에 PTSD로 발전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때문에 조기 개입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ASD 환자의 삶에서 자가 치료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사람은 외상 사건 이후 일상생활에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하여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영역에서 균형을 회복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우선 자기 안전감을 회복하기 위해 신체감각을 기반으로 한 전략들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냉온수 샤워, 명상, 요가 및 걷기와 같은 활동으로 신체와 현재 환경을 연결하게 되면 과도하게 각성되어 있는 과각성을 줄이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전략으로는 감정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믿을 수 있고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해리나 감정의 억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세 번째로는 외상 사건 이전의 일상적인 루틴을 지속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적절한 운동은 신제척, 심리적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고 감정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외상 경험을 불행한 경험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의미로 재구성하는 작업인 '의미 만들기 작업'을 시도하는 것입닏. 이는 ASD의 장기적인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데, 일기 쓰기, 상담 치료, 자조 모임 참여 등의 활동등이 이러한 재구성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